【후생신보】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에 대한 불법행위가 불거진 가운데 복지부가 연구중심병원의 R&D 과제 수행 및 비용 집행 적정성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은 가천대 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에서 복지부 과장이 길병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결과, 길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복지부는 감사 결과, 금품수수는 사실이지만, 선정과정에는 관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서 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특별조사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복지부는 조만간 연구중심병원 평가위원회 및 평가단을 구성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연구중심병원과 관련해 특별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중심병원에서 수행중인 R&D과제 수행 및 비용 집행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다만,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 문제 등 전반적인 특별감사는 감사원이 담당하게 된다"며 "이번 복지부의 특별조사는 성과평가 및 회계 점검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조만간 연구중심병원 평가위원회 및 평가단을 구성할 에정이며, 이달 중 세부 계획을 수립해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이후, 각 연구중심병원들이 평가위원회에 출두해 그간의 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성과 평가 후 회득한 점수가 60점 미만일 경우 금전적 지원을 즉각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현재, 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R&D 사업 연구 초기 25억원, 이후 9년간 매년 22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특별조사를 기존 연차평가보다 세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복지부 및 평가위원회 평가단이 각 병원을 방문하는 현장 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특별조사를 진행하는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측은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이 지난해 과기부 특정평가에서 타 부처의 다른 R&D 사업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R&D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수행중인 R&D 중 연구중심병원 과제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의료기관들이 사활을 걸고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성과평가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은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연구중심병원의 사업이 부실, 비위문제와 복지부 및 진흥원의 대응에 대해 질타했다.

 

특히, 장 의원은 2014년 가천대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선정, 2014~2017년 가천대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연구비 집행과 관련 해 의혹을 제기했다.

 

복지부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 및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2014년부터 2026년까지 총 4,7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중심병원을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선정된 연구중심병원은 가천대학교  길병원, 경북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