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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호 교수의 알기쉬운 부정맥 이야기 (57)

후생신보 | 기사입력 2018/10/01 [10:11]

노태호 교수의 알기쉬운 부정맥 이야기 (57)

후생신보 | 입력 : 2018/10/01 [10:11]

심방세동(10)

 

심방세동에서 뇌졸중의 예방-와파린 복용 시 꼭 지켜야 할 점

 

와파린은 의사의 처방 지시 그대로 복용해야 한다. 스스로 용량을 올리거나 내리지 말아야 한다. 약을 실수로 깜빡하고 걸렀을 때에도 한꺼번에 두 배의 용량을 복용하지 말고 꼭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와파린의 부작용은, 용량이 모자라서 생기는 혈전, 용량이 과해서 생기는 출혈 모두이다. 가장 중한 부작용은 위장관 출혈이나 뇌출혈이다. 그러나 과도한 출혈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넘어지거나 다른 외상을 입는 경우에 밖에 보이는 출혈이 별로 없더라도 꼭 의사의 진찰을 받고 확인해야 한다.

위장관이나 뇌출혈 이외에도 잇몸의 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다. 코피가 심하게 나올 수도, 또는 혈액을 토할 수도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기는 심한 두통의 경우에는 뇌출혈을 의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즉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심한 두통, 혼란상태, 팔다리의 기운이 떨어지거나 저리는 등 증상이 나타날 때

- 선홍색의 출혈을 동반하는 기침

- 혈액을 토하는 경우

- 어디에든 출혈이 생겨 멈추지 않는 경우

- 대변에 선홍색의 혈액이 보이는 경우

- 넘어지거나 외상으로 머리를 다치는 경우

- 심한 두통

 

와파린 복용 시 일상에서 주의할 점

 

임신

와파린은 임신 시에 복용하면 안된다. 임신하거나 할 예정이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수술이나 치과치료 등이 필요할 때 의사에게 자신이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수술 등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와파린을 중지할 필요가 있다.

 

여행

여행을 하는 경우에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여행할 때에 항상 약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약을 빼먹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된다.

 

다른 약물

와파린을 복용중인 사람은 새로운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약, 비타민 등 모든 약이 다 마찬가지이다. 많은 약물이 와파린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와파린의 작용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한다. 비처방약인 진통제 중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은 와파린의 항응고작용을 항진시켜 출혈의 위험성을 높인다.

 

술은 와파린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매일 고정적으로 술을 마시는 일은 피해야 한다. 간혹 한두 잔 정도는 괜찮다. 또 알코올은 항혈소판 작용을 가지고 있어 INR이 목표치에 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혈성 경향을 나타낸다.

 

음식

어떤 음식물은 와파린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여기에 맞추어 와파린의 용량이 결정되므로 음식을 일정하게 큰 변화 없이 섭취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는 경우에는 이 음식이 와파린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비타민K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PT와 INR을 낮추며 결국 와파린의 효과를 떨어뜨리게 해서 혈전형성을 조장한다. 비타민K가 많은 음식은 브로커리, 상추, 시금치 같이 잎이 푸르고 큰 채소가 대표적이며 청국장에도 많다. 그러나 비타민K가 많이 함유한 음식을 꼭 피하는 게 좋은 것이 아니라 항상 일정한 양을 먹으면 괜찮다. 

 

약품식별표지

와파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는 표지를 소지하고 다닐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 이러한 표지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표지에는 질환, 복용중인 약물, 이름, 전화번호 등이 기재되어 있으면 유용하다.

 

그 외에도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며 면도 시, 면도날보다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며 칼이나 가위 등 끝이 뾰족한 물체를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며 넘어지거나 상처를 입을 만한 활동을 피한다.

 

(연재되는 내용은 노태호 교수의 최근 저서 ‘닥터노의 알기 쉬운 부정맥’에서 일부 발췌하여 게재합니다.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으며 인용할 때에는 저자와 출처를 명기하셔야 합니다.)
 
노태호 교수

(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

 

대한심장학회 회장과 부정맥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2018년 3월 심전도 판독의 길잡이 '닥터노와 함께 명쾌한 12유도 심전도 읽기'를 출간했다. 그 외의 저서로 ‘닥터노의 알기 쉬운 부정맥’, ‘노태호의 알기 쉬운 심전도’ 1, 2권, ‘영구심박동기 시술’이 있다.

  매년 2월 ‘알기 쉬운 심전도’란 심전도워크숍을 20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닥터노의 심장과 부정맥이야기’란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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